PER이란? 뜻은 무엇인가요?

주식 투자나 재무분석을 하다 보면 반드시 등장하는 지표가 있습니다. 바로 PER입니다. 경제 뉴스나 증권 방송에서 “이 종목은 PER이 낮다”, “PER이 높다”는 말을 자주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처음엔 그 숫자가 의미하는 바를 잘 몰랐지만, 투자 경험이 쌓이면서 PER이 주가의 ‘가치 척도’라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PER의 정확한 뜻, 계산법, 해석 방법, 그리고 실제 투자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까지 구체적으로 정리해드릴게요.

1. PER의 정의

PER은 Price to Earnings Ratio의 약자로, 한국어로는 주가수익비율이라고 부릅니다. 쉽게 말해, “현재 주가가 그 회사의 1년 수익(이익)의 몇 배인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PER이 10이라면, 회사가 1년 동안 벌어들이는 순이익의 10배 가격에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즉, PER은 “이 회사의 주식이 수익 대비 얼마나 비싼가, 혹은 저렴한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2. PER 계산 공식

PER의 계산법은 단순합니다.

PER = 주가 ÷ 주당순이익(EPS)

여기서 EPS는 Earnings Per Share, 즉 “1주당 순이익”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주가가 50,000원이고 EPS가 5,000원이라면:

PER = 50,000 ÷ 5,000 = 10

이 회사의 주식은 연간 이익의 10배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3. PER 수치의 해석 방법

PER이 높다고 무조건 나쁘거나, 낮다고 반드시 좋은 건 아닙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 있습니다.

PER 수준	의미	비고
PER 낮음 (예: 5 이하)	시장평가 대비 저평가 가능성	성장성 낮은 기업일 수도 있음
PER 보통 (10~20)	시장 평균 수준	안정적 기업에 흔함
PER 높음 (30 이상)	성장 기대감 반영, 고평가 가능성	기술주, 성장주에 흔함

예를 들어, IT나 바이오 산업은 미래 성장 기대가 커서 PER이 30~50 이상인 경우도 있지만, 전통 제조업은 보통 10~15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4. PER의 장점과 한계

장점

기업의 ‘가치 대비 가격’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비슷한 업종 내 기업끼리 비교할 때 유용합니다.
저평가 종목을 찾는 기본 지표로 자주 활용됩니다.

한계

적자가 나는 기업은 PER을 계산할 수 없습니다(EPS가 0 이하).
성장 기업은 이익보다 미래 기대치로 주가가 움직이기 때문에, PER이 높다고 무조건 고평가라 할 수 없습니다.
일시적인 실적 변동으로 PER이 왜곡될 수 있습니다.

5. 실제 기업 비교 예시

아래는 2025년 기준 가상의 예시로 설명한 비교입니다.

기업명	주가	EPS	PER	해석
A전자	60,000원	6,000원	10	평균적인 수준, 안정적 기업
B바이오	80,000원	2,000원	40	성장 기대가 높은 기업
C중공업	40,000원	8,000원	5	저평가 가능성 있음